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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디바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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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2018 ICT 10대 이슈,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가 온ek

작성일 : 2018.05.04조회수 : 5062

 

Column

2018 ICT 10대 이슈,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가 온다

글_안병도 베타뉴스 기자, IT칼럼니스트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ICT기술은 단순히 산업계에만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변화가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방식까지 바꿔놓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모두를 연결시키고 빅데이터가 기업 마케팅을 근본부터 변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ICT 10대 이슈를 토대로 2017년과 2018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2018년에는 어떤 기술이 이슈가 될지 전망해보자.


2018년 ICT 10대 이슈에는 1위가 인공지능(AI), 2위 자율주행차, 3위 사물인터넷, 4위 사이버보안, 5위 디지털헬스케어, 6위 증강현실, 7위 스마트팩토리, 8위 핀테크, 9위 블록체인, 10위 5G가 선정되었다. 여기서 최고로 관심을 모으며 1위를 차지한 인공지능은 2017년 전망에서는 8위로 관심이 낮은 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1위로 뛰어오른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된 이유는 소비자 제품에 쉽게 적용될 정도로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에서 이겼을 때 사람들은 더이상 인공지능을 얕보지 못하게 되었다. 신경망 기술과 머신러닝을 앞세운 인공지능은 단순 알고리즘 위주로 구성된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후 많은 회사들이 2017년에 매우 지능화된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스템을 내놓았다.

특히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은 스마트폰에 한정되었던 플랫폼을 다양하게 확산시키고 있다.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적은 부담으로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음성비서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 국내 대기업도 이런 흐름에 맞춰 SKT 누구, KT 기가지니, 네이버 프렌즈, 카카오 미니 등의 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가정에 보급하는 중이다.

이런 인공지능 기기는 머신러닝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머신러닝은 프로그래머가 정해놓은 알고리즘을 따라서 단순한 연산만 하는 구조가 아니라 주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며 더 나은 답을 찾는 방식이다. 많은 데이터가 주어질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실수가 적어진다. 글로벌 회사들이 다투어 인공지능 플랫폼을 출시하며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것은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더 빨리 얻어야 앞서나갈 수 때문이다.

잘 구축된 인공지능은 ICT산업 전반에 걸쳐 매우 넓은 활용성을 가진다. 현재 인공지능은 제품 내부 IC칩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된다. 그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잘 만들어진 인공지능 플랫폼 하나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은 그 자체보다 다른 ICT기술과 결합해서 훨씬 큰 융합효과를 낸다.
예를 들어 애플의 시리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 컴퓨터, 홈팟까지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다. 삼성 빅스비는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지만 앞으로 삼성의 모든 스마트 가전제품에 적용되어 사용자와 대화하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탁기가 세탁물 상태를 판단해 스스로 세탁코스를 정하고, 텔레비전이 날씨정보를 통해 우산을 챙겨가라고 알려주며, 에어콘이 사용자의 귀가시간에 맞춰 냉방을 해놓는 것이 쉽게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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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자율주행차는 꾸준히 관심을 받는 분야이다. 스스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교통 상황을 판단하여 계획한 경로를 따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이 분야는 기술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율 주행의 수준을 높여 나가는 발전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주행기술을 5 단계로 구분하는데 완전자율주행인 4 단계는 2019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는 2단계 수준으로 자동차가 운전자의 가속이나 방향조절을 보조해주면서 위험상황에서 스스로 감속하는 기능까지 구현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은 3 단계 기술인 반자율주행까지 나아갔다. 자동차는 발달된 센서와 레이더를 통해 도로상황을 분석하며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일정구간을 달릴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잠시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기술 수준까지 상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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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서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로 흔히 ‘커넥티드 카’라고 부르는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돋보인다.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대표적인데 차량 운전기능을 제외한 운전자 편의 기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자동차 환경의 큰 변화를 몰고 올 예정이다. 커넥티드카는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체 생산량의 절반인 6,000 만 대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6 년부터 국내 판매 차량에 애플 카플레이를 확대 적용했으며 2017 년에는 거의 전 차종에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3위인 사물인터넷은 2014년부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업계 표준이 없고 생태계가 복잡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워 대중화가 늦어지고 있다. 또한 각 분야 별로 이해관계가 달라서 글로벌 업체간 호환성 확보도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가 점차 해결되어 가면서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동양 전통신앙 가운데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 흔히 보는 책상이나 의자, 방문도 느끼고 생각한다는 의미인데 사물인터넷이 만들 우리의 미래도 그와 비슷하다. 컵이 담겨있는 음료의 온도와 성분을 파악해 전송하고, 가스밸브가 스스로 열려있는지를 파악하며 외부 명령에 따라 잠글 수 있다. 집 안 전등이 밝기와 수명을 수시로 파악해 전송하며 보일러가 사용자의 위치를 판단해 지능적으로 난방을 해주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과 결합된 사물인터넷이 가전제품부터 시작해 점차 모든 생활기기 속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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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급속히 순위가 올라간 기술로 4위를 차지한 사이버보안은 ICT기술 발전에 따라 증가하는 사이버범죄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내부 서버를 방어하는 경계 보안 위주이기에 방어 영역이 비교적 단순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바일 기기 보안, 클라우드 서버보안, 사물인터넷 기기 보안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보안이 중요해졌다.

2017년에 들어서 증가한 랜섬웨어는 특히 사용자의 데이터를 인질로 잡고 비트코인 등을 요구한다. 사용자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관련 해커에게 이익을 주는 방식이기에 급속히 확산되고 침투수법도 매우 지능화되는 추세이다. 대응책으로 지능화가 사이버보안의 핵심이 되고 있는데 인공지능인 머신러닝을 사용한 보안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또한 2018년에는 아직 보안이 취약한 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한 공격우려가 크다. 사물인터넷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산업 확대가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증강현실, 스마트팩토리는 2018년에도 여전히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위는 조금씩 내려갔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같은 ICT 기술을 도입해 만성질환자를 포함해 정상인을 포함하는 예방의료 개념의 서비스이다. 산업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아직은 각국의 의료법 미비와 관련기기 보급이 늦어져 주춤하고 있다. 게임 포켓몬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증강현실 또한 후속 킬러앱 등장이 늦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두 분야 모두 산업 파급과 경제효과가 크기에 2018년에도 지속적으로 대중화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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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순위에 들어온 8위 핀테크를 주목해보자. 금융(파이낸스)과 기술(테크놀로지)가 접목된 핀테크는 기존 금융서비스에 ICT기술을 집어넣어 창조적 혁신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공인인증서로 대표되는 한국의 경직된 금융인증 서비스에 충격을 준 인터넷 중심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을 가지 않고도 모바일 앱을 통해 아주 쉽게 계좌를 만들고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가 필요없이 송금을 할 수 있으며 모든 ATM에서 한정적으로 수수료가 무료이다. 이 때문에 뜨거운 사용자 반응을 얻어 영업 13일 만인 2017년 8월 8일에 2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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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카오뱅크의 성공은 은행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농협은 NAMU 앱을 통해 증권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고 바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거래 수수료 평생무료를 내세워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있다. 기존 은행과 증권 서비스도 비대면 계좌개설과 공인인증서 없는 편리한 이체 서비스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P2P금융서비스 등에서도 큰 발전이 예상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거래 인증분야에 적용이 시작될 것이다. 흔히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서 기반기술로 언급된다. 그렇지만 다소 투기성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와 별개로 블록체인은 모든 형태의 거래를 기록하는 안전한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중앙에 집중된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비해 투명성과 낮은 구축비용이란 장점이 있다. 뱅킹, 결제, 해외송금, 무역거래 분야에서 도입이 시작될 것이며 관공서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18년은 금융권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도입의 효율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이론적인 장점이 실제로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게 되면 시범 도입이 늘어갈 것이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일반 사용자에게 바로 체감되는 기술이 아니란 점에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데 한계가 있다.